어찌보면 멀게만 느껴지고 바라보기만 할 것 같은 교육복지이지만....우리도 40년 이후면 이렇게 될 수 있을지..
독일교육을 들여와서 핀란드식으로 만들었고 그 교육을 수출까지 하는 국가.
노벨상을 유지하고 노벨하면 떠오르는 나라 스웨덴, 교육과 복지가 제대로 된 나라를 책을 통해나마 대강 느껴볼수 있었다.
핀란드교육혁명-이 책에서 가장 인상깊게 읽은 것은 <핀란드의 가정교육 이야기 | 곽수현 편>이다..
추운 나라인 만큼 어릴때부터 추위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는것이아니라, 추위에 적응하게끔 하는 핀란드, 아이가 태어났을때부터 정부가 아이를 보호함을 여실하게 증명하는 케어시스템...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은....교육의 기본은 가정에서부터 시작이 아닌가? 가정교육이 바로 서야 학교교육또한 바로 선다고 생각한다.무작정 학생이 잘못한다고 학교탓만 할 수 없다.
이 책들을 읽고 너무 부럽기도 하고..그 나라로 당장이라도 가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우리나라...
예의범절도 모르고, 쓰레기도 길거리에 마구 버리는 학생들이 더 많은 요즘...그것도 학교에서 제대로 못가르친다고 욕하는 어른들이 가끔 있는데...기본예의는 학교뿐 아니라 가정에서부터 시작된다. 가정에서 그런걸 제대로 가르치지않은데 학생들이 학교에서 교사말을 제대로 따르겠는가....
교실 복도에 버려진 쓰레기들....예전에 쓰레기 버리면 큰일 난 줄 만할고 가방에 넣고 다녔었는데...
우리 학생들은 정말 그런 양심조차 맘속에서 자라지 않았는가 싶기도 하다.
가끔 보면 부모가 자식을 무시하고 비난하는데....학교에서라고 학생들이 대우 받기를 원하는지....
칭찬에는 인색하고 무조건 경쟁으로 내몰고, 남도 하면 내자식도 시킨다는 사고방식이 뿌리박혀있는 우리 부모들을 지켜보고 있으면..참 한심할 때가 많다. 왜 그렇게 성적에 목매고 아이들을 닥달하냐고 물어보면...
"결혼 안한 사람, 자식키워보지 않은 사람은...그 마음 모른다고" 늘 이런 대답만 온다.
결혼도 안했고 물론 결과적으로 자식도 없지만.... 그래도 아이들의 창의력 향상과 꿈을 키워나갈 수 있게 돕는 방법이 무엇인지는 어느정도 알고 있고...그래 물론 그게 현실에 닥치면 안될 수도 있겠지...
한국과 핀란드를 그냥 비교하기엔 핀란드 자체가 우리와 많이 다르다.
부자들이 내는 세금의 비율부터 사람들이 생각하는 방식까지..모두 다르다. 우리는 많이 버는 사람들이 많이 내기는 하지만 그것이 부자들의 인식에까지 적용되어있지는 않다. 내라고 하니까 세금을 내는 것이고, 또 탈세할 수 있으면 탈세하는 방법을 찾는다. 하지만 핀란드는 부자들은 당연히 많이 버니까 많이 내고, 적게 버는 사람들은 적은 수입으로 사니까 교육비도 줄여주고 많으 혜택을 받게 된다. 이런 사고방식 자체가 그 나라에 자리잡고 있는 것이..어쩜 우리가 핀란드처럼 될 수 없는 이유중 하나일지도 모른다. 사고방식을 바꾸는 것은 가장 어렵지만, 그것을 점차 바꿔나가면 전체적인 삶의 질이 바뀐다.
사교육비를 정부가 줄여주는 것이 아니라, 부모들과 교사들의 사고방식만 바꿔도 줄여질 수가 있다고 본다.
집집마다 학원엘 한보내면 되고, 교사들도 책임지고 학생들을 잘 가르치면 되지않는가??
기초학력부진학생에겐 남겨서 더 가르치면 되고(물론 남는 아이들은 자존심이 상하겠지만,그것을 그들이 자초한 결과라 본다.)
각 가정에서는 교사들을 믿어야만 하고,...
학원에 모두 안보내기 시작하면 정부에서 학원을 없애려하지않아도 경제원리상 자연스레 감소하게 된다.
그런데 이런 이상적인 과정들이 왜 실현되지않을까?
각자....자기 자식을 남보다 더 우월하고 , 더 한발 앞서게 하려는 우리나라 부모들의 경쟁심리 때문이다.
그들도 경쟁사회, 경쟁심리를 안고 자라왔고 그렇게 교육받았기에..
그것이 이성적으로 좋지 않다고 여겨도...행동으로는 내자식은 남보다 우월하게..라는 마음 그것 때문이다.
교육감도 바뀌고....여차저차..자기주도학습이란게 유행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우리나라 교육이 얼마나 변화가 올지는 몰라도...
우리의 뿌리깊은 악의 가치관을 버리거나 변화시키지 않는한...
이 질문은 계속 될 것이다...
당신은 학부모입니까? 부모입니까???
책 감상문을 적을 맘으로 블로깅을 했지만, 결국 책읽다가 느낀 비판 일색이..오늘도....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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