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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혜민스님의  젊은날의 깨달음...

학교도서관에서 우연히 책고르다 눈에 띄어서 읽게 되었다.
1Q84와 함께 빌린책...
하버드대학원 비교종교학 석사 중에 출가결심, 해인사를 통해 승려가 되었음.
불교에 대한 이야기보단...인간 삶에 대한이야기..열성적인 한국 부모들의 교육열 이야기..등등

본문중...
사랑이라... 먼저 사랑을 언어로써 정의한다는 것 부터 일종의 모순이라는 생각이 든다.
모든 언어의 작용이 그렇듯 일단 말로써 이야기해  버리면 흐르는 강물에다 양 옆으로 댐을 만들어 물을 고이게 하는 것처럼 사랑이 그 자체 고유의 성질을 잃어버리고 고착화되어 버린다.

..중략...
사랑에 빠지면 본인 위주로 생각하는 중생의 습관이 잠시 쉬고 마음의 축이 사랑하는 대상으로 향하게 된다.
사랑하는 이가 무슨음악을 즐겨 듣는지,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어떤 색깔의 옷을 즐겨 입는지까지 하나하나 알고자 하니 마음은 오직 그 대상밖에 없다.
그런데 사랑은 또 희생이라는 음계와 종종 화음을 이룬다.
사랑하기 때문에  내가 아닌 사랑하는 대상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새할 수 있는 마음가짐과도 함께 가는 것이다.

그래서...아마 사랑은 다치기 쉽기도 하고 사람을 크게 변화시키는 힘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사랑은 그래서 내가 원한다고 아니면 내가 준비가 되었다고 내 마음대로 하게 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사랑은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어느 날 문득 손님과 같이 찾아오는 생의 귀중한 선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 내용중 "사랑론">




2. 떠나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글,사진:박정호

정독도서관엘 갔다. 오빠 부탁으로 한권으로 보는 홍루몽,
그리고 내가 읽고 싶었던 윤고은의 1인용 식탁을 빌리러 갔던 차였다.




아뿔사! 그런데..어문학실이 내일까지 휴실이랜다...헉..
멀리온 만큼 빈손으로 가긴 싫어 인문자연과학실을 들러 두리번 두리번...
마침내  건져 올린 이 따끈한 여행 서적..ㅎㅎ 사실 제목이 쏙 맘에 들었다.
떠나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역마살의 기운을 가지고 있는 나같은 사람이 끌릴 만한 제목이다.
물론 작가도 나처럼 바깥을 동경하는 사람이고 출장을 업으로 삼는 일을 하다가 그만두고..
진짜로 여행만 하는 여행자가 되었다.

터키 이스탄불 + 시리아 + 요르단.... 스페인 산티아고....이베리아. 바르셀로나.발렌시아, 몬세라트, 론다. 하몽하몽...
세네갈...... 타클라마칸 사막..그리고 작가의 동네까지...

3분의 1정도 읽었는데....뭔가....약간 부족함이 느껴지는데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모르겠따.다 읽어보고 다시 평가해봐야겠다.....음...


<본문 첫시작중..>
모든 결정적 순간은 항상 예기치 않은 우연에서 비롯된다고 나는 믿는다. 역사가 그렇게 기록하고 있듯.

여행의 첫 순간은 생애 단 한 번뿐인 첫사랑처럼 아득하다. 누구나 자유를 말하고 원하지만 진정한 자유 속에 자신을 던졌을 때 그곳에서 행복을 찾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다.

학교와 직장, 부모와 친구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요구할 뿐 원하는 것을 찾는 방법은 가르치지 않는다.

언제부터인가 길들임에 익숙해진 우리는 자신을 겹겹이 둘러싼 울타리를 떠나 들판에 나갔을 때 어디로 걸어야 할지 내가 왜 이곳에 서 있는지 망각한다.

여행은 그 망각의 깊은 잠에서 깨어나는 아침이다.

본문 21페이지 중...

Posted by 치즈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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