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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독일' 바이에른을 가다>
EBS '세계테마기행' 14~17일 밤 8시50분 방송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독일 위에 바이에른이 있다.'
뮌헨이 위치한 바이에른주(州) 사람들의 강한 문화적 자부심을 빗댄 말이다. 그들의 자부심이 '독일 속의 또 다른 독일' 바이에른을 만들었다.
EBS TV '세계테마기행'은 14~17일 밤 8시50분 독일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바이에른주를 소개한다.
1부 '로마인의 길, 로맨틱가도'에서는 독일 마인지역과 알프스 산맥을 잇는 '로맨틱가도'를 달리며 고대 로마의 낭만을 만끽한다. 400km에 이르는 로맨틱가도는 독일의 역사, 예술, 문화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독일과 고대 로마 간의 교역로 역할을 했던 길이라 고대 로마인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2부 '어울림의 미학, 맥주'에서는 바이에른 사람들의 맥주 찬가를 들어본다. 바이에른의 중심도시 뮌헨은 세계 맥주의 수도라 불린다.
바이에른에서 맥주는 삶의 질을 좌우한다. 바이에른 사람들은 취하기 위해 맥주를 마시는 게 아니라 서로 어울리기 위해 마신다.
제작진은 독일 맥주 맛의 비결과 맥주 축제 현장을 카메라에 담았다.
3부 '동화속 풍경 노이슈반슈타인'에서는 로맨틱가도의 끝에 위치한 도시 퓌센의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찾아간다.
중세시대의 고풍을 간직한 이 성은 숲과 호수들이 만들어 내는 그림 같은 풍경 덕에 월트 디즈니가 디즈니랜드의 모델로 삼기도 했다.
바그너 오페라에 매료됐던 루트비히 2세가 성 곳곳에 오페라의 명장면들을 벽화로 그려넣게 했는데, 바그너의 오페라 '로엔그린'의 백조 전설 때문에 '백조의 성'이란 별명을 갖고 있다.
4부 '기계공업의 나라, 독일'은 유명 자동차 회사들이 자리한 바이에른 지역을 돌며 '달리면서 존재의 이유를 재확인한다'는 독일인의 자동차 사랑을 들여다본다.
낭만 독일, 바이에른-1부 로마인의 길, 로맨틱가도 |
일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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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 |
세계 테마기행(HD)(종합2) |
낭만 독일, 바이에른-2부 어울림의 미학, 맥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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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3 |
세계 테마기행(HD)(종합3) |
낭만 독일, 바이에른-3부 동화 속 풍경, 노이슈반슈타인 |
일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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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
세계 테마기행(HD)(종합4) |
낭만 독일, 바이에른-4부 달린다 고로 존재한다 |
일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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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이 곧 전통인 450년 역사의 바이에른 국립도서관
뮌헨은 지금 축제 분위기이다. 2008년을 맞이하여 뮌헨에서는 -적어도 이곳 도서관에서는 특히- 기념 행사 준비가 한창이다. 2008년은 바이에른 국립도서관이 설립된지 450년이 되는 해이다.
오늘날의 바이에른 국립도서관(BSB) 역사는 1558년 비텔스바흐 영주인 알브레히트 5세의 궁정박물관으로서 시작되었다. “새로 설립되었던 궁정도서관은 영주로서의 위신과 자기과시의 표출이었을 뿐 만 아니라 알브레히트 5세의 소망에 따라 고전 예술품 컬렉션 및 예술 살롱 기능을 갖춘 당시의 문화 중심지 역할을 수행해야 했습니다.”라고 바이에른 국립도서관 총책임자인 롤프 그리벨은 설명한다.
’르네상스 문화 중심지‘에서
이러한 계획의 토대는 요한 알브레히트 비트만쉬테터가 값진 동양 장서들을 구입함으로써 마련되었다. 문화 중심지로 향하는 중대한 다음 단계는 알브레히트 영주가 1571년 요한 야콥 푸거로부터 도서관을 인수한 시점이었는데, 이 도서관에는 1만 여권 이상의 도서들이 소장되어 있어서 그 당시 장서 규모로서는 거의 최대 규모에 속하는 것이었다.
설립 450주년을 맞이하여 바이에른 국립도서관은 이 값진 초기 소장 도서들을 공개한다. 이번 설립 기념 전시회는 ‘르네상스 문화 중심지’라는 주제로 진행되는데 여기서는 이디오피아 및 아르메니아 사본과 이탈리아의 고판본, 프랑스와 스페인의 초기 인쇄본, 삽화가 들어있는 코란, 화려하게 채색된 마상 무술 경기 서적과 전술 관련 서적, 그리고 건축관련 책자 및 왕가의 문양에 관한 서적과 동전에 관한 서적 등이 전시된다.
보물창고를 살펴봄
바이에른 국립도서관이 초기에 수집한 빛나는 소장도서들의 면면도 대단히 인상적이지만 그 후 오랜 세월 동안 모아온 도서의 보고(寶庫)에는 비할 바가 아니다. 오늘날 도서관 보관실에는 필사본만 해도 그 수가 무려 92,000여권에 달한다. 그 밖에도 고판본의 경우 약 20,000여권에 달하는 장서가 있어서 세계 최대규모라 할 만하다.
2008년 전해에 걸쳐 이용객들이 쉬타비(Stabi)란 애칭으로 부르는 바이에른 국립도서관에서는 여러 소규모 전시회가 진행되며, 이 전시회에서는 도서관 보고에 소장된 귀중한 장서들을 보고 감탄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것이다. 세밀한 삽화가 돋보이는 호화 장정본의 합창곡집, ‘만하임 팔라티나의 지도’, 화가 및 예술가에 관한 서적, 삽화가 실린 예술가 자서전 및 오트하인리히 성경, 그리고 최근에 구입한 화제의 신간들을 만날 수 있다.
멀티미디어 서비스
건립된 지 450년이나 되었지만 바이에른 국립도서관이 단순히 수천년 문화유산의 보존자로서만 머무르고 있는 것은 아니다. 바이에른 국립도서관은 가장 중요한 국제연구도서관의 하나로서 동시에 멀티미디어 학술정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디지털화 부문에서도 혁신적인 면모를 나타내고 있다.
2008년 4월 바이에른 국립도서관은 전자출판센터(ZEP)를 오픈했으며 이로써 바이에른 국립도서관은 순수 전자출판 분야에서의 활동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 “이로써 저희는 원활한 운영기반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인문학 부문의 오픈-액세스-출판을 지속적으로 영위해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라고 롤프 그리벨은 말한다.
작업에서의 로봇 활용
도서관 소장도서에 대한 디지털화 부문에 있어서도 바이에른 국립도서관은 오래 전부터 독일 내에서 선두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가을 뮌헨 디지털센터에서는 독일연구협회가 지원하는 대량 디지털화 부문의 첫번째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2009년 말까지 1518년부터 1600년대 시대에 속하는 37,000여 독일어 인쇄물들에 대한 디지털 처리작업이 완료되고, 두번째 단계로 이를 인터넷에 무료로 제공하게 된다. 이는 총 7백 5십만 페이지에 달할 예정이다.
바이에른 국립도서관에서 민감한 도서들의 대량 작업을 어떤 식으로 처리하는지 알아보고 싶은 사람은 건립 450주년을 맞이하여 개최되는 스캔 로봇 전시회를 방문하면 좋을 것이다. 도서관의 대전시장에서는 이 분야 선두업체들의 최신 제품을 현장에서 전시하게 되며, 자동 스캔 작업을 구성하는 여러 가지 처리 절차를 소개하게 된다. 아울러 이 전시회의 일환으로 일련의 세미나도 마련되어 있다.
장대한 스케일
‘바이에른 국립도서관의 무대 뒤편에서’라는 견학 프로그램은 다른 행사들과 더불어 도서관의 소장 도서들이 어떻게 시스템을 통해 운반되고, 어떤 과정을 통해 디지털 처리되는지를 보여주는데, 이 견학 프로그램 예약이 몇 달 전에 벌써 매진되는 것을 보면 바이에른 국립도서관의 혁신적 성과에 대한 일반 대중의 관심이 얼마나 큰지를 잘 알 수 있다. 또한 바이에른 국립도서관의 최신식 운영을 소개하는 오픈 도어 행사(2008년 10월 11일)를 개최했을 때도 약 7백여명의 타 도서관 직원들의 신청이 쇄도했었다.
이번 450년 기념행사는 퇼츠 소년합창단의 공연으로 그 장대한 막이 내리게 된다. 이 소년합창단 공연은 루드비히 거리에 위치한 바이에른 국립도서관의 화려한 계단홀에서 열리게 된다. 바이에른 국립도서관을 처음으로 방문하는 사람은 누구나 60개의 엄청나게 드넓은 대리석 계단으로 구성된 중앙계단의 풍모에 경외심을 느끼게 될 것이다. 아울러 19세기 중반부터 이곳에 자리잡고 450년의 시간 동안 모아온 9백 2십 5만여권이 넘는 장서 목록을 갖추게 됨으로써 가장 중요한 유럽 종합도서관의 하나로 발전하게 된 바이에른 국립도서관의 성공 스토리 또한 대단히 놀라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