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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아내, 어머니이기 이전에 나는 사랑을 원했다!

 

영화 시놉시스..


밀라노의 상류층 재벌가문인 레키가에 시집온 엠마는 존경 받는 아내이자 세 남매의 자상한 어머니이다.
시아버지의 생일날, 남편 탄크레디와 아들 에도아르도가 집안의 공동 후계자로 지명되며 서서히 가문에 균열이 일기 시작한다. 화려하지만 어딘가 결핍되어 있는 자신의 삶에 회의를 느끼던 엠마는 아들의 친구인 요리사 안토니오와의 만남으로 알 수 없는 열정에 사로잡히게 된다. 한편 자신이 살아가는 이유였던 아이들이 자신만의 독립적인 삶을 찾아가자 기쁨과 동시에 더한 공허감을 느끼게 되는 엠마. 결국 그녀는 고독감과 걷잡을 수 없는 욕망으로 안토니오를 다시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산로메로 향하게 되고, 그들은 운명적으로 재회하게 되는데

영화감상후기..
시네큐브...모처럼 하루 쉬는 날..
평일이어서 나이든 여자 어르신들이 많았따. 50대~이상의 중후한 여사라 불릴만한 분들...
틸다트윈튼의 중성적인 이미지를 좋아했던 터라 다른 건 안보고 무작정 영화를 골랐다.
이태리어와 이태리배경에 이끌려..

영화의 내용은 이러하다...
거대한 저택과 전통있는 가문에 사는 엠마라는 여인. 이여인은 원래 러시아 사람인데, 러시아에 사업때문에 온 이태리 남자..그녀의 현재 남편을 만나게 되고 그녀를 따라 이태리로 와서 철저히 이태리 사람이 된다. 러시아 이름은 키티쉬...
그녀에겐 아들 2명, 딸1명이이 있는데.. 그녀 그리고 첫째아들과 막내딸은 뭔가 통하는 각별한 사이다.
우연히 엠마는 첫째아들의 친구인 요리사 안토니오를 만나게 되고 그의 요리에 반한 그녀는 그에게 찾아가고..그렇게 그들의 사랑이 시작된다.
첫째아들은 감성적이어서..배경,집안보다는 그가 사랑하는 평범한 여인과 결혼을 하고, 회사경영도 전통을 유지하고 싶어한다.
그 집안의 어른인 조부가 엠마의 남편과 첫째아들 에도에게 집안의 경영권을 물렸줬으나, 엠마의남편이자 에도의 아버지는 신자유주의에 발맞춰 전통적인 제조업을 하던 회사를 매각하고 금융업을 시작하려한다.
그에 충격받은 에도..
엠마의 딸 베라는 남자가 아닌 여자를 사랑하고, 엠마에게 자신은 레즈비언이라 말한다. 에도와 엠마는 그런 베라를 이해해준다.
모든 가족구성원이 런던에 있는 사이..엠마와 안토니오의 사랑은 더 깊어지고 넘지말아야할 선을 넘게 된다.

전통적이며 틀에 박힌 생활을 하던 엠마의 인생에 큰 파도가 몰아친다...안토니오로 인해..

에도는 회사의 경영이 아버지의 뜻대로 되어가자 충격에 빠져서 어머니와 안토니오에게 위로받고자 한다.
그러나 엠마는 안토니오에게 푹빠져....그런 에도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결국 만찬장에서 엠마가 러시아에서 먹던 에도가 좋아하는 수프를 안토니오가 만들어 만찬장의 애피타이저로 내놓는데...
에도는 그것에 여러 감정이 뒤섞이며..엠마의 불륜을 눈치챈다...

에도는 밖으로 뛰쳐나가고...따라나선 엠마는 설명을 하고자하나...
에도가 잘못헛딛어 머리를 부딪치며 수영장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하고 ..에도는 죽게된다.

충격과 시련에 빠진 엠마..
그녀는 결국 집을 등지고..
에도의 장례식날 남편에게 안토니오를 사랑한다고 말하고...집을 떠난다...


사랑하나만으로 모든 것을 등지고 떠날 수 있는것인지..
물론 남편은 일에만 빠져있고, 매번 반복되는 일상을 살아가면서..
안토니오가 만든 음식은..그녀에게 하나의 자극제였을지도 모른다..
.
안토니오와 엠마의 섹스장면과 그 주변 자연과 생물을 절묘하게 조화시켜 잡은 영상이 감각적이었다.
엠마의 의상은 주로 원색을 사용하여 그녀를 두드러지게 보이게 했다.
레드,블루,오렌지 빛의 원피스...
우울하고 어두운 밀라노의 하늘과 산레모의 전망이 대조적이며..
2시간동안 지루할수도 있지만...
결말이 궁금해서 끝까지 붙잡아두었던 그런 영화..

결말후...엔딩크레딧에 음악도 없이 나와서 영화가 언제끝나나..라는 궁금증이 생기기도 전에..영화는...끝..

아내가 아닌 사랑을 선택한 엠마...

Posted by 치즈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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